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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은 말한다.


해발 657m 의 하남시 소재 검단산 !
서울의 동녘, 팔당지점의 한강을 끼고 운길산과 예봉산을 건너다 보는 아름다운 이
산은, 수도지역의 명소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산중턱에서 흘러나오는 청량생수가 특품이다.
그 위치가 등반의 절정기에 만나는 지점이라, 해갈의 환희를 맛보게 하는 데다,
산허리의 확트인 경관이 사람의 가슴을 활짝 열어준다.

여름에는 특히, 인파가 많이 몰리는 트레일을 따라, 맑고 시원한 개울이 중턱까지
올라가, 이 산의 별난 풍미를 맛볼 수 있고, 정상까지 거의 그늘속으로 등반할 수
있다는 게, '선탠'을 기피하는 여성 알피니스트들에게 큰 매력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팔당 너머로 멋진 예봉산과 그 연접 산봉이, 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연산대천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시민문화의 자연요람이자 좋은 관광자원이 바로 검단산인데도,
그 좋은 자연조건과는 달리, 경기도나 하남시가 너무 인색하다는 걸 누구나
발견하게 된다.

어제는 왠 인파가 그리도 많이 몰렸는지?
그 만큼 검단산은 이미 너무나 유명해진 명소라는 걸 알 수 있다.
서울 광진구의 아차산엘 갔던 사람이 여기엘 오면, 단번에 경기도지사와 하남시장을
노랭이나 쫌팽이로 매도할 수 밖에 없다.

1. 의자가 너무 없다.
2. 계단시설은 개인 농가차원의 구태다.
3. 그 좋은 개울의 개발이 황무지다. (교량, 요지석축, 화초이식등)
4. 6각 또는 8각정이 없고 예외적인 것은 원시시대 그대로다.
5. 상징성을 말하는 검단산의 관문형상이나 표지판이 없다.
6. 경고성의 부정적인 입산 금지 대신, 문화시민의 양식에 호소하는 긍정적인
주의표지가 아쉽다.
7. 도립공원 조성의 의지가 안보인다.
8. 샘터의 영구적인 조성공사가 절실하게 요청된다.
(전국의 유명사찰엘 가보라. 정작 사찰의 샘터는 그 구상이 관청보다 훨씬
낫다.)

이는, 쉽게 말해 자연환경 보존이고, 좋게 말하면, 관련 관청에는,
만인의 공원이나, 자연친화 서민 문화에 대한 상식과 정책아이디어가 전연 없다.
정책의지까지 물으면 좀 미안할 것 같다.
서민들은 이를 두고“일팔 넘들”이라고 말한다는 걸, 도지사와 시장은 알고나
있을까?
도의원이나 시의원들은 등산도 안하나?

등산을 하는 동안, 많은 이들이 귓전에 흘리는 불만을 여기에 남긴다.
"자연보호를 말하면서, '자연'을 '인간'과 대립시키는 주장을 가끔 볼 수 있다.
넌센스다.
'인간보호'를 통한 '자연보호'가 그 원칙이고 공식이다.
자연보호를 명분으로, 인간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은, '정책의 공백'을 변명하는
탁상공론이나 행정편의에 지나지 않는다."
하루 빨리, 지역개발예산을 이쪽을 위해서도 편성하도록 건의 한다.
가족들이 땅바닥에 주저 앉아, 피난민들처럼 도시락을 나누는 장면이,
차라리 서럽다.















입구의 에니메이션 고교


현충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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