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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된 달러… 중고 사이트까지 등장, 거래 불티
ironcow6204
2022. 11. 23. 10:48

[핫 코너]‘귀하신 몸’ 된 달러… 중고 사이트까지 등장, 거래 불티
서울 양천구에 사는 직장인 서모(28)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쯤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미화 3500달러 사실 분 연락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계속 올라, 이제는 갖고 있던 달러를 팔 때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서씨는 “400만원어치가 넘는 달러여서 여러명에게 나눠 팔려고 했는데, 글 올린 지 2시간 만에 해외여행 가신다는 분이 몽땅 사갔다”면서 “그분이나 나나 모두 환전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돼 서로 이득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지난 26일 기준 1달러당 환율은 1331.3원이었다.
지난 5월 26일 환율은 1267원이었는데, 약 3개월 새 65원 가까이 올랐다.
보통 은행에서 달러를 사거나 파는 환전을 하면, 은행은 기준 환율의 1.75%를 수수료로 뗀다.
예를 들어 1달러당 환율이 1300원일 때 수수료는 1달러당 22.75원이라, 1000달러라면 2만원 넘는 환전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은행별로 계좌가 있는 고객이나 특별 이벤트 때 환전하는 사람 등에게 우대 환율을 적용해 수수료를 깎아 주고 있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 돈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최근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