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덕질도 하고 돈도 모으고… ‘최애적금’ 아시나요
ironcow6204
2022. 11. 23. 10:42

[핫 코너] 덕질도 하고 돈도 모으고… ‘최애적금’ 아시나요
‘내 선수’가 안타 치면 5000원씩
‘내 가수’ 뉴스 뜨면 3만원씩 부어
고금리 바람 타고 2030에 인기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 정은원 선수의 팬인 김모(33)씨는 지난해 4월 한 은행에서 자유적립식 적금 통장을 만들어 자기 혼자 ‘정은원 적금’이란 이름을 붙였다.
그 후 매 경기마다 정 선수가 안타를 치면 5000원, 홈런을 치면 1만원씩 적금을 넣었다.
1년 동안 70만원을 모았다고 한다.
김씨는 “좋아하는 선수가 경기에서 잘할 때마다 돈을 넣다 보니 기분 좋게 돈을 모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 좋아하는 스타들의 음악CD나 유니폼 등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 중심의 팬 문화가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맞으면서 나를 위한 ‘저축형’ 팬 문화로 변하고 있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최애(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한 활동을 할 때마다 일정한 금액을 저축하는 ‘최애 적금’이 인기다.
자유적립식 적금 통장을 만들어 좋아하는 연예인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면 2000원, 라이브 방송을 켜면 3000원을 모으는 식이다.
아이돌 그룹 NCT 멤버 재민의 팬인 A(28)씨는 지난 5월부터 ‘최애적금’을 들었다.
재민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올라올 때마다 3만원씩 통장에 입금했더니 3개월 만에 80만원을 모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