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2040]안세영은 압도적인 체력으로 막판 왕즈이의 범실을 3번 연속 유도해내면서 대회 정상에
ironcow6204
2025. 4. 25. 08:52
잠시 쓰러졌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이젠 진정한 셔틀콕 여왕(女王)이라 해도 어색함이 없는 경지다.
안세영(23·삼성생명)이 17일(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전영(全英)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25·중국)에 세트 점수 2대1(13-21 21-18 21-18)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에 이은 두 번째 우승.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그녀는 한국 배드민턴 역사(여자 단식)를 끊임없이 새로 쓰고 있다.
이번엔 한국 선수 최초 전영오픈 2회 우승.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제패.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은 쾌거다. 올 들어선 무패에 20연승. 4대회 연속 우승이다.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한 국제 배드민턴 최고(最高·最古) 대회. 배드민턴계 ‘윔블던’으로 통한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 버금간다. 안세영은 방수현(53·은퇴) 이후 27년 만인 2023년 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2년 만에 재현했다. 남은 관심사는 과연 얼마나 더 전설을 써갈지다.
<절뚝이며 우승 뒤 "내가 여왕이로소이다" - 안세영이 1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수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를 2대1로 꺾은 직후 포효하고 있다.
안세영은 압도적인 체력으로 막판 왕즈이의 범실을 3번 연속 유도해내면서 대회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