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2579]일본, 대만 등 이웃 국가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대기업 초임에 연공형 임금 체계,
ironcow6204
2025. 3. 5. 08:38

300인 이상 기업에 취직한 대졸 정규직 사원의 초임(初賃)이 2023년 처음으로 연간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임금 인상에 따라 대졸 정규직의 초임은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사업장에서 일본보다 높았다. 특히 대기업 대졸 초임은 일본보다 약 60%나 높았다.
재계에선 “일본, 대만 등 이웃 국가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대기업 초임에 연공형 임금 체계, 정규직 강성 노조 영향까지 더해진 결과”라며 임금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교가 가능한 최신 자료인 2023년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일본 후생노동성 임금구조 기본 통계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경총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정규직 대졸 초임은 매년 최소 1.7%에서 최대 5.6%까지 올랐다.
전체 평균은 2019년 3182만원에서 2023년 3675만원으로 올랐고, 300인 이상은 4571만원에서 5001만원까지 올랐다.
고용 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5인 미만 사업체의 평균 초임은 2731만원으로 300인 이상(5001만원)의 54.6%에 불과했다.
한국 대기업의 높은 초임은 일본, 대만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물가 수준 등을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기준으로, 대졸 초임 전체 평균(10인 이상)은 한국이 4만5401달러(약 6670만원)로 일본(3만4794달러·약 5130만원)보다 약 30.5% 높았다.
특히 대기업 비교에서는 한국(500인 이상)이 5만7568달러, 일본(1000인 이상) 3만6466달러로 57.9%나 높았다.
대만은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이 약 1600만원 수준이다. 초봉이 많은 업종인 의약·위생학 전공도 2000만원대에 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