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2558]국토교통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ironcow6204
2025. 2. 17. 10:16
“놀라운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963년 1월, 정주영 현대건설 사장은 시무식에서 임직원을 상대로 이렇게 말했다.
이전까지 국내 어떤 건설사도 해본 적 없는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는 뜻이었다.
현대건설은 그해 7월 베트남 상수도 공사 입찰에 참가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2년여간 계속된 도전 끝에 1965년 11월, 현대건설은 마침내 태국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다.
서독과 일본 등 경쟁사 29곳을 제치고, 길이 98㎞짜리 2차선 고속도로 공사를 522만달러에 따냈다.
고속도로가 없는 한국의 기업, 이전에 한 번도 고속도로를 지어본 적 없는 건설사가 수주한 것이다.
<한국 기업의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이 작년 말 기준 1조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첫 수주에 성공한 뒤 59년 만이다.
우리 건설사들은 미리 정해진 공기와 예산을 지키면서 뛰어난 시공 능력으로 세계 각지에서 랜드마크를 세웠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해외 1호 수주 프로젝트인 현대건설의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현장, 동아건설산업이 1983년 첫 수주에 성공한 리비아 대수로 공사 현장,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7년 수주해 2022년 완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삼성물산이 지은 세계 최고층 빌딩 UAE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2004년 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