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2549]이후 2018~2022년에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9%까지
ironcow6204
2025. 2. 12. 08:47

우리나라 국민 중 암 진단을 받고 완치됐거나 치료 중인 암 유병자가 25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20명당 1명꼴이다.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8.1%에 달했다. ‘암의 일상화’ 시대가 된 것이다.
지난 수십년간 암 환자의 상대 생존율은 계속 높아져, 최근 5년간은 72.9%에 달했다.
상대 생존율은 동일한 성별·연령의 일반인과 비교한 암 환자의 생존 확률이다.
이 기간 갑상선암의 상대 생존율은 100.1%였다.
동일한 성별·연령의 일반인에 비해 갑상선암 환자의 5년간 생존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암은 수술·치료 후 5년간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본다.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국 단위 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2022년까지 암을 진단받은 사람 중 2023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이 확인된 ‘암 유병자’는 전체 인구 대비 5%인 258만8079명이었다.
이 가운데 61.3%인 158만7013명은 5년 이상 삶을 이어갔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고, 새로운 수술 기법의 개발 등으로 치료 수준도 올라갔다”고 했다.

암 진단 활성화에 따라 2022년 신규 암 환자를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만2696명(8.8%) 늘었다.
2022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고 이어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순이었다.
남성은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이 많았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폐암과 대장암, 위암이 많았고, 15~64세에서는 갑상선암, 대장암, 유방암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4세 이하는 백혈병과 뇌·중추신경계 관련 암이 많았다.
우리 국민이 기대수명(82.7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였다. 평생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암 환자의 생존율은 지난 30년 새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1993~1995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42.9%였다.
이후 2018~2022년에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9%까지 올라갔다.
발병 초기 암 진단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8~2022년 신규 암 환자 가운데 50.9%는 암 진단 시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이처럼 조기 진단된 환자들의 생존율은 92.1%로, 암이 다른 장기까지 퍼진 후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27.1%)보다 크게 올라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