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2468]우크라이나 전쟁이 5000달러짜리 드론이 500만달러의 탱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ironcow6204
2024. 12. 10. 11:30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국경에서 수백km 떨어진 러시아 중심부의 전력시설과 정유공장을 정밀 타격 중이다.
지난 9월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의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불타올랐다.
러시아 한복판을 정밀 타격한 수단은 인공지능(AI) 드론.
전파방해에 취약한 GPS(위성합법시스템)를 장착하는 대신, 탑재된 AI가 비행 중 자체적으로 지형을 탐색하며 자율적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한 후 자폭 공격을 감행한다.
이 AI 드론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곳은 미국 빅테크 팔란티어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팔란티어의 기술 때문에 지난해 50%에 못 미쳤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적중률이 올해 80%까지 올랐다.
<미국 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병사가 전투용 증강현실 기기 ‘IVAS’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이 기기를 쓰면 입체 지도를 볼 수 있고 궂은 날씨와 어두운 밤에도 인근 동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엑스텐드가 개발한 VR(가상현실)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은 가자지구 전쟁에 투입되고 있다. 드론이 송출하는 화면을 헤드셋으로 보며 조종할 수 있다.
건물을 수색해 폭발물을 찾고, 적을 발견하면 수류탄을 발사한다.
AI가 드론의 정밀한 움직임을 보정해주기 때문에 5분이면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빅테크가 개발한 첨단 기술들이 현대 전장(戰場)을 바꾸고 있다.
AI와 드론, 로봇 개 등 상업용으로 먼저 개발된 기술들이 군사용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전과 이스라엘 전쟁 등에 투입돼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전술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 투입한 로봇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