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읊어 보니
[3172]사는 법 / 홍관희
ironcow6204
2024. 11. 5. 09:55
사는 법
홍관희
살다가
사는 법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길을 멈춰 선 채
달리 사는 법이 있을까 하여
다른 길 위에 마음을 디뎌 보노라면
그 길을 가는 사람들도 더러는
길을 멈춰 선 채
주름 깊은 세월을 어루만지며
내가 지나온 길 위에
마음을 디뎌 보기도 하더라
마음은 그리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