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스펙트럼 다양한 유럽 극우, 일부는 이민 제한적 수용
ironcow6204
2024. 8. 31. 08:27
[깨알지식 Q]스펙트럼 다양한 유럽 극우, 일부는 이민 제한적 수용
유럽의 극우 성향 정당들은 ‘극우(far-right)’라는 단어 하나로 뭉뚱그리기엔 다양한 성향과 스펙트럼을 보인다.
가장 극단적 형태를 보이는 것은 ‘네오파시즘’ 정당들이다.
이들은 백인 우월주의나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 반(反)유대주의 등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과거 나치류의 독재나 전체주의·권위주의적 통치를 합리화한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법화됐기 때문에 현재는 이런 입장의 공당(公黨)을 찾기는 쉽지 않다.
최근 ‘극우’로 불리는 정당의 다수를 이루는 것이 민족주의 기반의 극우 성향 혹은 강경 우파 정당들이다.
합법적 공당으로 적나라한 인종주의적 요소를 민족·국가주의로 대체하고, 우익 포퓰리즘적 특성을 보인다.
반이민, 반유럽연합(EU), 반세계화 등을 내세우며 경제 주권을 강조한다.
다만 이민자라고 해도 자국 문화를 수용하고 순응하는 이들은 용인한다.
프랑스 국민연합(RN), 스웨덴 민주당 등이 대체로 이런 성향이다.
그러나 나치 미화, 이민자 추방 계획 등으로 물의를 빚은 ‘독일을 위한 대안(AfD)’처럼, 제도권에 머물기 위해 차별·배타적 이념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본질적으로는 인종차별적인 전체주의 성향이란 의심을 받는 정당도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프랑스 북부 에냉보몽에서 극우 성향 국민연합(RN) 지지자들이 총선 1차 투표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치러진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RN이 득표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