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2302]“애국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광화문광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ironcow6204
2024. 8. 14. 12:11
2026년 서울 광화문광장에 25층 높이(100m)의 태극기 게양대가 설치된다. 그 꼭대기에 대형 태극기를 내건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걸리는 태극기다. 광화문광장 주변에 있는 정부서울청사(19층)보다도 높다.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애국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광화문광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6·25 참전 용사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6·25전쟁 74주년인 이날 참전 용사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공개한 것이다.
서울시와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교통부는 작년 9월부터 이 계획을 논의해 왔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6·25 참전 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조형물(태극기 게양대)과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이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 만들 태극기 게양대 모양의 조형물은 지름 최대 3m, 높이 100m 크기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게양대는 경기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 있는 99.8m 높이의 게양대인데 이보다 약간 높다.
여기에 가로 21m, 세로 14m 크기의 태극기를 게양할 계획이다.
게양대 아랫부분에는 게양대를 둘러싸고 15m 높이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장을 걷는 시민들이 레이저쇼 등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설치 장소는 외교부 앞 세종로공원과 광화문광장의 경계 지점으로 세종대왕 동상 뒤편이다.
<서울시가 2026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할 계획인 태극기 게양대의 조감도.
높이 100m 크기로 주변 건물보다도 높다. 게양대 아랫부분에는 15m 높이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