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올림픽에서 단 한 종목만이 이 영광의 무대인 시상대가 없다
ironcow6204
2024. 8. 9. 09:44
[올림피디아] 시상대 없는 종목이 있다
조정 종목, 순위보다 과정 존중… 평지에서 나란히 서 메달 받아
올림픽 시상대는 모든 스포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다.
특히 금메달을 따내고 시상대 맨 위에서 국기를 보면서 흘러나오는 국가를 듣는 순간 눈물을 흘리는 선수가 많다.
여자 골프 박인비는 숱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음에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올림픽 시상대에서 처음 부른 애국가가 내 생애 최고였다”고 하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단 한 종목만이 이 영광의 무대인 시상대가 없다. 바로 조정이다.
조정은 높낮이가 있는 시상대 대신 도착지 근처 평평한 땅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땅 대신 잔디밭일 때도 있다.
선수들은 메달 색과 소속 국가에 관계없이 같은 눈높이에서 얼싸안으며 서로 축하한다.
<2020 도쿄 올림픽 조정 여자 쿼드러플 스컬 경기 시상식 모습. 금·은·동을 딴 폴란드와 중국, 호주 선수들이 평평한 땅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