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먼저 퇴근해" "열심히 하지마"...상사의 이 말이 갑질이라는 이유
ironcow6204
2024. 7. 27. 10:09
[What&Why]"먼저 퇴근해" "열심히 하지마"...상사의 이 말이 갑질이라는 이유
최근 일본 소셜미디어에서 ‘호와하라’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다.
‘화이트 해러스먼트(White Harassment)’의 준말로, 한국말로 옮기면 ‘착한 갑질’이란 뜻이다.
직장 후배에게 ‘너무 열심히 안 해도 된다’ ‘내가 할 테니 먼저 퇴근하라’면서 업무 부담을 덜어주려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겉보기엔 후배들을 위한 다정한 상사의 배려로 보이지만, 오히려 이런 행동이 사회초년생에겐 직장에서 성장할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단 뜻으로 탄생한 신조어다.
일본에서 방영한 한 드라마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방영한 일본 TBS 드라마 ‘나인(9) 보더’엔 19세, 29세, 39세의 세 자매가 등장한다.
이 중에서도 직장에 다니는 둘째는 퇴근 시간이 다 돼도 일을 못 끝낸 후배에게 “내가 할 테니 야근하지 말라”면서 귀가를 권유한다.
이를 본 둘째 자매의 상사가 “후배들이 성장할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그를 질책한 것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일본 민영방송 TBS가 방영 중인 금요 드라마 '나인(9) 보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