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인도 총선 이색 풍경 이모저모
ironcow6204
2024. 6. 22. 11:02
1억명 신분증 없어 손가락에 '보라색 잉크'로 인증
인도 총선 이색 풍경 이모저모
유권자는 9억7000만명에 달하고 선거 기간만 6주인 인도 총선의 두 번째 투표가 26일 실시됐다.
이날 라자스탄·우타르프라데시·아삼 등 13주(州) 88곳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했다.
다음 달 1일까지 다섯 번 더 투표를 한 뒤 사흘 뒤에 하원 543석의 당선자가 발표되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유권자 숫자도 선거 기간도 지구촌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매머드급 선거인 인도 총선에서는 다른 나라 선거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여럿 등장한다.
<인도 총선 투표가 시작된 지난 19일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서 한 투표관계자가 유권자의 검지손가락에 보라색 잉크를 바르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투표소에서 나오는 유권자들의 왼손 검지 손가락을 물들인 보라색 잉크를 집중 조명했다.
인도 선거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이 잉크는 기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식별하기 위한 용도로, 주민등록증 같은 신원 인증 도구가 널리 보급되지 않은 인도에서 중복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쓰인다.
<인도 총선의 두 번째 투표가 실시된 26일 서북부 라자스탄주(州)에서 한 유권자가 보라색 잉크가 묻은 검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 개발 및 제작한 이 잉크는 기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식별하기 위해 쓰이며, 최장 4개월간 지워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