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그들이 무릎 꿇은 이유
ironcow6204
2024. 4. 4. 11:30
그들이 무릎 꿇은 이유
손흥민 프리킥 때 수비벽 앞 2명
골키퍼 시야 가려 반응방해 목적
한국 이재성(32·마인츠)과 양현준(22·셀틱)이 호주 선수들이 서 있는 수비벽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이들은 절묘하게 호주 골키퍼 시야를 가렸다.
덕분에 손흥민(32·토트넘)이 차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골키퍼는 반박자 느리게 반응하면서 골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 슛 능력을 살리기 위해 미리 준비한 전술이었다.
<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손흥민이 프리킥을 성공 차고 있다.
호주 수비수 앞에 이재성(왼쪽)과 양현준이 앉아 있다.>
처음이 아니다.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프리킥 골을 넣었을 때도 똑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이때도 골키퍼가 궤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한 박자 늦게 반응해 골이 들어갔다.
한국은 2022년 6월 칠레와 평가전에서부터 이 전술을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바로 그다음 경기였던 파라과이전까지 같은 전술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넣었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3월 콜롬비아 평가전에서도 손흥민은 이 방법으로 프리킥 골을 넣었다.
<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손흥민이 찬 프리킥이 호주 골망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