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2135]돈이나 보석 말고도 추억이 담긴 물건을 찾으러 왔다가 상상 이상으로 거대한 쓰레기
ironcow6204
2024. 4. 1. 09:58

지난 1일 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서 폐기물 하역 작업자가 검은 비닐봉지 주변에 떨어진 5만원권을 발견했다. 봉지를 열어보니 5만원권 다발이 들어 있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작년에 세상을 떠난 50대 여성이 만기된 적금을 찾아둔 것이었다.
유품을 정리하다 실수로 버린 현금 2900만원이 유족 품으로 돌아갔다.
매립지 관계자는 “잘못 버린 물건을 찾으러 달려오는 ‘소동’이 아직도 일어난다”고 했다.
수도권 매립지엔 매일 서울과 인천·경기도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가 3800t가량 들어온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이 쓰레기는 부피를 줄이려고 한 번 다져 묻는다.
악취를 막으려고 깨끗한 흙을 덮는 복토(覆土)도 한다.
묻고 덮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야트막한 산 같은 모습이 된다.
이런 매립장에서 실수로 버린 귀중품 등을 찾는 일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다.

<반지를 찾아서… - 지난 2022년 7월 인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서 결혼반지를 실수로 버린 여성을 위해 공사 직원들이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당시 금속 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반지는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