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2121]응급하지 않은 경증 환자 등으로 인해 119 구급대가 출동하는 일이 늘고 있다.
ironcow6204
2024. 3. 23. 09:14
최근 서울의 한 소방서 구급대는 “상가 계단에서 넘어져 구르는 바람에 크게 다쳤는데 당장 와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도착해 보니 신고자 A씨는 만취 상태였다. 손에 난 상처는 연고만 바르면 되는 단순 찰과상이었다.
A씨는 “병원 응급실까진 안 가도 될 것 같으니 OO역 근처까지만 태워달라”고 했다.
구급대는 A씨를 택시에 태워 보내기까지 10분 넘게 실랑이를 해야 했다.
A씨처럼 응급하지 않은 경증 환자 등으로 인해 119 구급대가 출동하는 일이 늘고 있다.
119에 전화해 “(취해서)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프니 지금 좀 와달라” “보일러가 고장 나 오한이 왔으니 병원에 가야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환자들 때문에 119 업무 부담이 늘어나 정작 필요한 곳에 인력이 투입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에 의료계 일각에선 ‘구급차를 유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19구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