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1965]서울시는 올해부터 암나무에도 아예 열매가 열리지 않게 하는 방법을 연구
ironcow6204
2023. 11. 28. 10:44
지난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역 사거리.
집게가 달린 굴삭기가 은행나무를 움켜쥐었다. 커다란 진동 소리와 함께 나무를 좌우로 흔들어댔다.
휴대폰처럼 진동을 울리자 나무에서는 순식간에 열매가 우두둑 떨어졌다.
싸리 빗자루를 든 동작구청 직원 4명이 잽싸게 달려들어 열매를 포대에 쓸어 담았다.
한 직원은 “예전에는 나무에 올라가 열매를 따다 보니 시간도 더디고, 다 따지도 못했다”며 “늘 악취가 난다는 민원에 시달렸다”고 했다.
동작구 ‘은행 열매 채취 기동반’은 이날 하루 은행나무 50여 그루를 털어 열매 2t을 채취했다.
<1분에 800번 흔들어 '탈탈탈' -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상도역 사거리에서 동작구청 직원들이 굴삭기를 동원해 은행 열매를 털고 있다.
집게 모양의 진동 수확기가 달린 이 굴삭기는 나무를 잡아 1분에 800번을 흔들어 열매를 떨어뜨린다.
동작구는2020년 은행 털기를 위해 1800만원을 주고 진동수확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