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무량판 공법
ironcow6204
2023. 9. 14. 10:18

아파트 293개 단지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 초유의 대규모 점검
2017년 이후 착공한 곳이 대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치명적 하자인 ‘철근 누락’이 다수 발견되자, 정부는 민간 아파트로 안전 점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293개 단지, 추정 규모로 22만 가구가 입주한 아파트들의 지하 주차장 안전성에 대해 사상 초유의 대규모 점검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민간이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LH 아파트의 16%에서 문제가 발견된 만큼, 민간 아파트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8월 말 발표를 목표로 철근 누락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무량판 구조를 지하 주차장에 본격 적용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입주했거나, 공사 중인 민간 아파트들의 주차장을 조사 대상으로 잡았다.
입주 완료된 아파트는 188곳, 공사 중인 단지는 105곳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이 아파트들에 입주한 가구 수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선 대략 22만4000여 가구로 추산하고 있다.
분당신도시 계획 당시 주택 수(9만7500가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한 가구 평균 2.34명을 기준으로 하면 51만여 명 국민의 주택이 대상인 셈이다.
국토부는 주민들이 추천하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1차 점검을 하고, 점검 결과 LH와 유사한 하자가 발견되면 정밀 진단을 통해 보수·보강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점검 비용은 건설사들이 부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