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괴물 투수의 마구 ‘스위퍼’(sweeper)
ironcow6204
2023. 6. 8. 10:10
‘빗자루’ 던지는 오타니, 쓸려나간 MLB 타자들
괴물 투수의 마구 ‘스위퍼’
메이저리그에 ‘스위퍼(sweeper)’ 열풍이 뜨겁다.
보통 슬라이더와 비슷한 구질이지만 수평으로 꺾이는 각도가 훨씬 크다.
마치 빗자루질하듯 좌우를 휩쓴다 해서 ‘스위퍼’란 명칭이 붙었다.
작년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 사이에 간간이 유행하던 스위퍼를 올해 태풍급으로 바꿔놓은 주인공은 일본 ‘국보급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다.
오타니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에서 9회 마지막 타자 미국 마이크 트라우트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공이 바로 스위퍼였다.
당시 그 스위퍼 시속은 140km. 좌우로 43cm나 꺾였다.
홈플레이트 너비가 43.18cm이니 타자 입장에선 몸쪽으로 바짝 붙여 오던 공이 나중엔 바깥쪽 끝으로 휘어진 셈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22일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 9회초 미국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를 상대로 ‘스위퍼’를 던지고 있다.
이 공이 실선 궤도로 휘어 들어가자 트라우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경기는 3대2 일본 승리로 끝났다. 점선은 일반 슬라이더 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