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온난화로 메이저리그 홈런 늘었다
ironcow6204
2023. 5. 25. 11:50

[사이언스카페] 온난화로 메이저리그 홈런 늘었다
기온 오르면서 공기 밀도 떨어져 비거리 늘어
2010년 이래 온난화로 매년 홈런 58개 증가
온난화 심해지면 2100년에는 467개 늘 수도
지구온난화가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에서 홈런을 더 늘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공기 밀도가 떨어져 야구공이 저항을 덜 받고 멀리 날아간다는 것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1위 기록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가 2001년 시즌에 세운 73개이다.
사진은 본즈가 홈런을 치는 모습.>
미국 다트머스대 지리학과의 저스틴 맨킨(Justin Mankin) 교수 연구진은 8일 국제 학술지 ‘미국 기상학회보’에 “메이저리그의 통계와 기상관측 기록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이래 온난화로 시즌마다 홈런이 58개씩 더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62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10만여 경기에서 나온 홈런과 당시 기온을 경기장, 고도별로 조사했다.
타격에 미치는 영향을 다른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2015년 이래 22만 건 이상의 타격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영상도 분석했다.
메이저리그는 2015년부터 스탯캐스트(Statcast)라는 투구 추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탯캐스트는 기존 투수의 구속, 회전수, 궤적 정보뿐 아니라 타구의 궤적, 발사속도, 발사각까지 제공했다.

<온난화와 홈런 수 추이. 1962~2019년 경기 당 홈런 수 추이(A)와 같은 시기 야구구장의 최고 기온 추이(B), 야구장의 공기 밀도 추이(C). 기온이 오르면 공기 밀도가 떨어지고 홈런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