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1727]돌잔치 선물로 반 돈도 아닌 1g 반지가 유행하는가 하면 “차라리 현금으로 하겠다”는
ironcow6204
2023. 5. 20. 09:49
직장인 김모(34)씨는 이달 초 친구의 아기가 첫돌을 맞이했다는 소식에 선물을 고르다가 깜짝 놀랐다.
소셜미디어에서 11만원짜리 금 반지를 골랐는데 무게가 1g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가격만 보고 반 돈은 될 줄 알았는데 1g짜리여서 당황했다”며 “그래도 1g은 너무 작은 것 같아서 결국 아기 옷을 추가로 선물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 자산인 금값이 연일 고공 행진하면서 금반지 선물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돌잔치 선물로 반 돈도 아닌 1g 반지가 유행하는가 하면 “차라리 현금으로 하겠다”는 사람도 늘었다.
그러나 연일 오르고 있는 금값이 역대 최고치인 1트로이온스(약 31.1g)당 2069달러(약 268만원)를 넘어 더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30일 서울 종로3가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크기의 돌반지들 모습.
왼쪽부터 1돈(3.75g), 반 돈(1.875g), 1g, 0.5g 반지들이 진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