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1583]유럽의 백인 감독이 아프리카 팀을 지휘하는 풍경이 사라졌다.
ironcow6204
2023. 1. 25. 08:49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이전 대회와 달리 유럽의 백인 감독이 아프리카 팀을 지휘하는 풍경이 사라졌다.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5국(가나, 세네갈, 모로코, 카메룬, 튀니지) 감독 전원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자국 출신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만 해도 본선에 출전한 아프리카 5국(세네갈, 모로코, 튀니지, 나이지리아, 이집트) 가운데 자국 출신 사령탑은 세네갈이 유일했다.
그간 아프리카 국가들은 자국 출신 감독을 기용해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본선 직전에 유럽 백인 감독으로 교체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본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백인 감독은 드물었다.
이에 대해 숀 제이컵스 미국 뉴스쿨대 국제학 교수는 최근 알자지라에 출연해 “최고의 전문 지식이 유럽으로부터 온다고 믿는 식민주의의 잔재”라며 “아프리카가 이제는 자국 감독을 임명할 때가 됐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라고 했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전원 자국 출신 사령탑이 이끄는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