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1540]테니스는 고급스포츠로 인식되면서도 용품이나 의류가격이 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ironcow6204
2022. 12. 25. 05:24
일요일인 2일 오후 올림픽공원 테니스 경기장은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을 보기 위한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각종 테니스 용품 업체들이 마련한 행사 체험장에도 줄이 50m 넘게 이어졌다.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날 KAL컵 코리아오픈(1987~1996년) 이후 26년 만에 열린 최상급 국제대회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1만명(공식입장 9931명)에 가까운 팬들이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을 찾았다.
권순우·정현 등 국내 스타들이 중도 탈락했는데도, 팬들이 관중석을 꽉 메웠다.
경기도중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자리를 떠난 사람이 없었다.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 지정석 입장권은 앞서 지난달 21일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 때도 만원관중이 몰렸다. 관중 상당수가 젊은 층이었다.
테니스는 고급스포츠로 인식되면서도 용품이나 의류가격이 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진입장벽이 낮은 점 때문에 젊은 층이 최근 많이 몰려들고 있다.
한 온라인업체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테니스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스포츠 용품 업체 관계자는 “주말 동안 매일 1000여명 넘는 시민들이 우리 부스에 몰렸다”면서 “대부분이 젊은 남녀였는데, 이들 사이에서 테니스가 ‘붐’이라는 얘기를 제대로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승을 차지한 니시오카 요시히토가 청자 모양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