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1420]어제까지 같은 PGA 투어 동료였던 선수들은 이제 PGA파와 LIV파로 갈리어
ironcow6204
2022. 8. 2. 12:27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US오픈에서 온통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이하 LIV 골프) 이야기만 하는 것은 슬프고 불행한 일이다.”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리는 제122회 US오픈 골프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렇게 말했다.
US오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으로 새로 출범한 LIV 골프를 놓고 벌어지는 내전의 현장 같다.
어제까지 같은 PGA 투어 동료였던 선수들은 이제 PGA파와 LIV파로 갈리어 날카로운 설전을 벌인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나는 돈 때문에 골프를 칠 이유가 없다”며 “골프가 좋아서, 또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나는 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며 그것은 지금 PGA 투어가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LIV 골프에 합류하며 2억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전적으로 비즈니스적인 결정이다.
골프 경기 이외의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디섐보는 2020년 US오픈 우승자다.
<오늘 US오픈 개막 -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US 오픈을 하루 앞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컨트리클럽(파70)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고 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는 미프로골프협회(PGA)의 반대에도 사우디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돼 PGA 소속 선수들과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