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1372]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있지만 치솟는 항공권 가격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ironcow6204
2022. 6. 29. 10:04

직장인 A씨는 올여름 프랑스 파리로 여름휴가를 가려던 계획을 접었다. 발목을 잡은 것은 항공권 값이었다.
처음 왕복 항공편을 알아봤던 지난 4월만 해도 인천-파리 항공권은 150만원 안팎이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은 230만원짜리 표도 구하기 어렵게 됐다.
A씨는 “주변에서 ‘항공권 값은 오늘이 제일 싸다’고 해서 농담인 줄로만 알았는데 진짜 그렇더라”고 말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있지만 치솟는 항공권 가격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년여 만에 해외여행길이 열리면서 여행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실제 국제선 운항 재개율은 턱없이 낮아 수급 불균형이 극심한 데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유류할증료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여행, 유학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항공권 가격이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 “2주 전 50만원 하던 항공권이 이제는 80만, 90만원 한다” 등의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온다.
실제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여름 150만~220만원 선이었던 런던·파리 왕복 항공권 가격은 지금은 230만~350만원대로 급등했다.
하와이로 가는 항공권도 현재 170만~190만원 정도로 코로나 전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소비자들은 “국제선 운항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티켓 값은 왜 안 떨어지느냐” “항공사들이 작정하고 항공권 값을 올린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