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斷想
[21326]지난해 나라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 2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ironcow6204
2022. 5. 27. 09:22

지난해 나라 빚(국가 부채)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 2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갓난아이까지 포함해 전 국민이 1인당 4300만원씩 빚더미를 떠안고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 지원금 등으로 늘어난 점도 있지만, 정부가 세금으로 성장과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급격하게 불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년간 매년 100조원이 넘는 적자 국채를 찍어냈다.
5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부채는 전년보다 214조7000억원(10.8%)이 증가한 2196조4000억원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지난 4일 재정 건전성 회복을 핵심 국정 과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지출 구조 조정과 함께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한 재정 준칙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부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1433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763조3000억원(53.3%)이나 늘었다.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앞선 것은 2020년에 이어 2년째다.
2020년에는 52조원 컸는데 작년에는 140조원 많아져 간격이 더 벌어졌다.
작년 정부는 예산 편성보다 실제로 61조4000억원 세금을 더 거뒀다. 사상 최대 초과 세수였다.
작년 세금 수입에서 지출을 제하고 23조3000억원이 남았지만 지방정부에 나눠주고 채무 상환 등에 충당하고 나면 추경 등으로 쓸 수 있는 돈은 3조3000억원이었다.
국가 부채는 국채나 차입금 등 만기가 정해진 ‘확정부채’와 공무원연금 지급 예상액 등 언젠가 지급해야 할 ‘비확정부채’를 더한 것이다.
확정부채만 따로 떼서 계산하는 국가 채무도 급격하게 불어났다.
지난해 967조2000억원으로 2020년보다 120조6000억원(14%) 늘었다. 국가 부채의 절반 규모다.
국가 채무를 기준으로 하면 1인당 나랏빚은 1873만원이다.
기재부는 “작년 두 차례 추경을 50조원 편성하면서 국채를 많이 찍어낸 영향이 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