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우리 아버지가 운영하는 디젤차량 수리공장에 찾아와서 운수회사의 운전사라고 자기 소개를 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청구서에 금액을 실제보다 부풀려 써 주시오.회사에서 돈이 나오면 그 차액을 우리 둘이 나눠 가집시다."
아버지는 그 제의를 거절했지만 그 사람은 물러서지 않았다.
“나는 이 공장에 자주 드나들어요. 우린 큰돈을 벌 수 있다구요.”
아버지는 그런 식으로 돈을 벌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하고 있어요. 당신은 바보로군요 !”
그 사람이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자 화가 난 아버지는 그에게 딴데 가서 알아보라고 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사실 나는 운수회사의 사장이오. 믿을 만한 정비공장을 찾는 중이었소. 우리 회사 일을 모두 당신에게 맡기겠소.” 





할머니 두 분이 가게에서 구두를 신어 보고 있었다.
그런데 한 할머니의 발에 구두를 신겨 주다가 그만 내 넥타이 끝이 그 구두에 끼었다.
그 할머니는 그것도 모르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거울을 향해 걸어 갔다.
나는 할머니가 알아차리기를 기다리며 할머니가 걷는 대로 따라서 바닥을 기었다.
그 모양을 보고 함께 온 다른 할머니가 소리를 질렀다.
“이것 봐,마사. 이 젊은이가 함께 집에 가고 싶어하는군.”






내 비서가 사무실 게시판에다 유별난 신품 기사나 만화, 먼 곳의 사진 등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는 자료들을 정기적으로 바꿔 붙였지만 그의 노력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게시물을 제일 먼저 읽고 자기에게 그 내용을 말해주는 사람에게 1 달러를 주겠다는 공고문을 붙였다.
2주일이 지나서야 첫 반응이 나왔다.
그의 책상 위에 메모 한 장이 놓여 있었다.
“게시판에 붙여 놓은 것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청소부 아줌마.” 





어떤 여자가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고 우리 은행에 왔는데 그 여자는 우리 은행의 통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내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그 여자는 신용카드 몇 개와 사회보장카드, 도서관출입증을 내놓았다.

운전면허증을 보자고 했더니 없다는 것이었다.
“손님의 사진이 들어 있는 건 없습니까 ?” 내가 물었다.
“아,있습니다.” 그 여자는 지갑 속에 있는 가족사진 한 장을 꺼내 보였다.
“뒷 줄에 있는 게 나예요.”





내가 다니는 컨설팅회사의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큰 거래업체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냈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실용화하는 작업에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왔다.
그가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했고 나는 오류를 정정하고 자료를 입력하는 일만을 했다.
그러나 그는 사용자 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내가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어떤 여자 옆에 앉아 파일을 변경시키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하자 그 여자는 안심된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분 대신 당신이 가르쳐주시게 되어 다행이에요.”
나는 뜻밖의 말을 듣고 놀라며 그 친구가 나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여자는 이렇게 대꾸했다.
“네, 알아요. 하지만 당신하고 있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해요. 난 똑똑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불안해지거든요.” 





우리 딸 에이미가 일하고 있는 꽃가게에 한 남자가 들어오더니 자기 아내에게 꽃을 배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꽃과 함께 보낼 카드에 이렇게 썼다.
“어젯밤엔 미안했소. 당신이 옳았소.”
“얼마짜리 꽃으로 할까요 ?” 에이미가 물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너무 비싸지 않은 걸로 하세요. 아내 말이 전적으로 옳았던 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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