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생생한 기운으로 넘치는 도시다.

물론 직접 가보면 그 활기참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11시간씩이나 걸리는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에 갈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보고 있는 지금, 바르셀로나 골목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다.

바로 사진가 로버트 위트워스가 만든 2분짜리 동영상을 통해서다.

위트워스는 저속촬영을 한 후, 정상 속도보다 빨리 돌리는 '타임 랩스(time-lapse)'기법인 '플로우 모션'을 이용해 스페인 도시의 마법 같은 풍광을 담았다.

그는 상하이, 쿠알라 룸프르, 호이안 같은 아시아의 도시를 촬영한 후 유럽 도시 중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처음으로 촬영했다고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위트워스는 "정말 몇 안 되는 도시에서만 멋진 곳을 계속 걸어 다니는 것이 가능하다."라며 "바르셀로나에서는 구불구불한 길들을 탐험하며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barcelona 1

 

몇 분에 걸친 위트워스의 발걸음은 우리를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건물들과 샛길로 안내하며, 도시의 풍경도 마음껏 내려다보게 해준다.

살면서 몇 초 만에 해가 뜨고 지는 걸 볼 기회는 흔치 않다.

 

pi tower dusk

 

위트워스는 플로우 모션 기법 촬영으로 이미 유명한 사진가다.

이 기법은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는 데, 그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이번 촬영에는 2분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무려 350시간을 쏟아부었다.

grand theater

 

그는 "플로무 모션 기법 촬영에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혼자서 기막힌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다."라며 "이 순간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다.

산타마리아 델 피 성당에서 바라보는 해 질 녘 장면은 정말 장관이다.

바르셀로나가 모두 오렌지빛으로 반짝거리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걸 감상할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다."라고 전했다.

 

pi tower nightfall

 

아래에서 그가 담은 바르셀로나의 풍경을 더 감상할 수 있다.

casa

 

staircase

 

palace

 

pi tower

 

fisheye

 

 

 

                                           

                                                                                 Barcelona GO! from Rob Whitworth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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