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9호

유머발전소

그림으로 보는 씨앗생각

지난주 유머큭강을 위해 전주대에 가면서

잠깐 한옥마을에 들렀다.

몇년만에 본 한옥마을.대한민국 최고의 한옥촌으로
멋지게 변신해 있었다. 볼거리가 정말로 많다.  

점심에 비빔밥을 시켰다.아내가 묻는다.
"당신은 왜 비빔밥을 숟가락로 비벼?"

결혼 14년차! 비빔밥만 먹으면
아내는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나도 똑같이 대답한다.

"나는 비빔밥을 떡처럼 만들어먹는게 더 맛있거든!"

나는 젓가락으로 비빔밥을 비비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내는 숟가락로 비빔밥을 완전 떡으로 만드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서로 다 이해못해도 비빔밥은 맛있다..ㅋㅋ 달라야 맛있다.
다르기 때문에 맛있다. 어쨌든 전주비빔밥은 최고의 맛이다.ㅋㅋ

 

최규상의 씨앗유머

탤런트 김혜자씨가 고향에 갔대요.

마침 점심이 되어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음식맛이 다 신 것이었다.
반찬도 시고,국도 시고...

그래서 김혜자씨가주인 아주머니를 불렀지요.
"아주머니, 음식들이 왜 다 신 겁니까?"

그러자 아주머니 하는 말.

"고향의 맛은 다~시다." ㅋㅋㅋ..다시다!

ㅋㅋㅋ

 

 

 

유머리더십

내가 처음으로 자신감있게 아내에게 해줬던 유머가 있다. 바로 이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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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할머니가 노인당에서 원두막 삼행시를 들었대

원:원숭이 똥꼬 빨개
두: 두짝 다 빨개
막: 막 ... 빨개

근데...너무 재미있어서  
손자들에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해 득달같이 집으로 갔대.

손자들을 앉혀놓고 삼행시를 해줄려고 하는데
막상 "원두막"이 떠오르지 않고 "원숭이"가 떠올랐대.

원:원숭이 똥꼬 빨개
숭: 숭하게 빨개
이: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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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머를 잘 할 수 있었던 건..
내가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아닌데"할 때 독특한 표정도 지어보고
목소리도 약간 간드러지게 바꿔보면서
수도 없이 연습하면서 혼자서 베시시 웃었던 것 같다.

이 유머를 수십번 반복해보면서
표정을 어떻게 하고, 몸짓은 어떻게 하는지 스스로 알게 되었다.
당연히 호흡을 어디서 멈추고, 어디서 목소리를 슬쩍 바꾸는지도 스스로 알게됐다.

하나의 유머를 수없이 스스로 즐기면서 잘 하는 것
나는 이걸 "스스로 유머법"이라고 부른다.

18번 노래처럼 늘 불러도 좋은 노래와 달리,
유머에 18번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머를 잘 하고 싶다면 자신만의 유머18번을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100번을 반복해도 지겹지 않은 유머를 가져야 한다.

하나의 유머를 잘하면, 다른 유머도 잘 하게 된다. 진짜로!

눈이 많이 왔네여. 이왕이면 즐겨버리시는 하루되세요.
생각해보면 눈이 와야만 먹고 사는 사람도 있잖아요...........'안과의사"라고! ㅋ

그래요. 즐기고 행복해버리고 혼자 피식피식거리는 하루되세요...유머코치 최규상 드림

 

[1월의 가슴때리는 문구] 언젠가 웃겠다라는 말은 손주 환갑 기다리는 꼴이다.지금 웃자! 행복하자! 즐기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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