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발전소(www.humorpower.co.kr)

제668호

유머발전소

그림으로 보는 씨앗생각

왼쪽발이 통통 부었죠?


지지난 주 금요일.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더니
급기야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병명은 "급성 봉화직염"
군대에서 잘 걸린다는 병으로
병균이 발가락사이의 상처를 통해 순식간에
온몸으로 번져 피부를 괴사시키는 병이죠.

덕분에 2번의 응급실행,
10여일간의 항생제 치료덕분에
거의 완치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덕분에 내 인생에 감사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부분이어서 감사!
- 항생제가 있어서 상처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해줘서 감사!
- 발목위로는 붓지 않아서 감사!
- 덕분에 몇일 편하게 놀고 먹으면서 그동안 못봤던 영화를 12편이나 본 것도 감사!
- 집에서 환자놀이(?)를 하면서 아내의 지극한 정성과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
- 무엇보다도 다리빼고는 몸 전체가 건강해서 감사!
- 그냥 다 감사! 히히히

 

최규상의 씨앗유머

토끼가 길에서 호랑이를 만났다.

"하나님, 이 약한 저를 도와주소서!"

그러자 호랑이가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 오늘도 일용한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하
하나님은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실까? 너무 궁금!

 

최규상의 유머긍정력

"아이가 학년 초 시험에서 전 과목 100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칭찬하기에 앞서 무심코 아이에게 질문을 합니다.

"몇 명이나 100점 맞았어?'

아이가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거둔데 대하여
칭찬을 해주기보다 다른 아이들과 먼저 비교를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100점을 받으면 뭔가 중간이라는 기분이 들고
100점을 받은 다른 아이들이 없어야 잘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경남대학교 박승원님의 신간 "희망의 말"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비교는 행복의 종말이자, 불행의 시작입니다.
비교하고 비교당해서 생기는 불행은 슬프게도 오래갑니다.

작년에 만났던 한 아주머니와의 대화는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아주머니: 정말 요즘 미치겠어요. 수시로 화가 나고, 늘 짜증이 나 있습니다.
나: 아니 왜요?
아주머니: 3년전에 아들이 연세대에 들어갔거든요.
나: 축하할 일인데 왜 그러세요?
아주머니: 아들 친구들은 다 서울대, 하버드, 예일대에 들어갔거든요.
         그것만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쏟습니다.
         부끄러워 죽겠어요.
나: 아..네...%$#%^&*%^&*^$#!

아주머니에게 딱히 해 줄 말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불행해지고 싶고, 괴롭고 싶고, 짜증난 인생을 살겠다고 용을 쓰는 것 같아 보였기때문입니다.

행복하게 살아도 언젠가 죽어야 할 시한부인생인데...
비교하고 비교당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금쪽같은 인생인데...
어떻게 그렇게 행복을 헌신짝처럼 차버릴 수 있을까!

아주머니와 헤어지고 나서 작정했습니다.
절대 비교하지 말고,
그냥 있는 내 자신을 즐기자고! 그냥 내 인생을 기뻐하자고!
내 스스로 인정해야 그것이 진정한 100점짜리 인생이라고! 하하

또 봄입니다.
살짝 늦게 핀 진달래가 개나리를 보고 이렇게 말하지는 않겠지요?
"야.. 개나리..넌 노란색인데 왜 나는 빨간색이지? 나는 왜 노란색이 아닐까? 짜증나네"

그래요.. 다 제 몫의 향기와 색깔로 태어나고 살아가는거겠죠?

이 좋은 봄. 개나리꽃, 산수유꽃, 벚꽃, 진달래..그냥 막 즐기자구요!
"나는 진달래보다 개나리꽃이 더 좋아"라는 말도 하지말고! 하하하
그냥 다 고맙고, 기쁘고, 다 감사하자구요!

아..참! 신간 "희망의 말"....일독을 권합니다. 참 좋아요!...yes24에서 살펴보기

최규상의 유머편지는 사랑의 디딤돌입니다.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최규상 소장(010-8841-0879)

[4월의 가슴 때리는 문구]
좁쌀 천번 구르는 것보다 호박 한번 구르는 게 낫다. 대범하게 크게 크게 웃자! 절대 쫄지말고!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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