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국내에 들어온 지 꼭 10년 만에 먹는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가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상당 부분 잠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무슨 정력제인 양 생각하는 상황에서 성교 시간을 늘려준다는 약이 나왔으니 그쪽으로 쏠릴 게 뻔하다는 것이다.
초기 상황만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
프릴리지 판매사인 한국얀센에는 벌써 하루 수백 통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했다.
10년 전 비아그라 출시 때와 같은 양상이다.
회사는 출시 당시 30여억원 상당의 제품을 준비했는데, 발매 1주일 만에 동나 추가 공수에 나섰다고 한다.
하지만 두 제품은 전혀 다른 약이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조루를 해결해 줄 수 없고, 조루 치료제는 발기부전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조루는 18세 이상 64세까지의 비교적 젊은 계층에 많지만, 발기부전은 고령층에 많아 소비층도 다르다.
상대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낮다는 말이다.
장기적으로는 두 시장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발기부전 환자는 발기되어 성행위를 하더라도 빨리 사정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루 증상도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조루로 병원을 찾았다가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얀센이 조루 치료제 출시에 앞서 SK케미칼이 만든 국산 발기부전치료 엠빅스와 공동 마케팅도 나선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비아그라 출시 후 시알리스, 레비트라, 국산 자이데나, 엠빅스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을 키운 것처럼 조루 치료제도
후발 주자가 나오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중외제약은 내년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 시판할 예정이며, 동아제약은 3년 내 출시를 목표로 조루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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