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으로 지내야될 2년이란 시간은
화가 나도 참아야하고,그리움을 참아야하고
집을 잊어야하며, 사랑 또한 가슴속에 묻어야 한다.
다른 이에게는 고작2년이지만
군인에게는 청춘의 25% 이상에 시간이며,
절제의 시간이다.
몰래 사진을 보고 , 자존심을 버려야 하며
애국가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저려야한다.
사회를 잊어야하며, 술을 잊고
힘든일이 있을 때면 사랑의추억과
친구들 그리고 예쁜 손글씨가 담긴 편지로
가끔은 작은 시간동안 들을수있는 목소리를
들으며, 입꼬리가 수줍게 올라갈듯한 미소를
머금고 담배 하나 피며 가슴속에 담아둔다.
군인이란 , 친구에게는 2년후에 재회이며
연인에게는 허전함과 그리움을 참는
시린 바람처럼 지나가는 존재이다.
때론 너무 힘들어하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자유를 갈망하는 군인도있지만
과거의 군인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나라를 지켰다는걸 잊지마라.
군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도망치는 군인도있지만
적들의 손에서 벗어나기위해
싸웠던 군인들을 잊지마라.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을
그리고, 나라를 가슴에 새기며
이 나라에 살고있는 군인들을
잊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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